겨울에 빠져들다

추운 겨울, 어두운 날씨로 덮힌 덴마크에 있는 93개의 클럽에 2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찬바람이 서늘한 기후 속으로 더욱 깊숙이 빠져들면서 입김을 내뿜고 있습니다. 최근 겨울 목욕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이고, 더욱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엔도르핀이 솟구치는 경험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겨울 목욕을 즐기는 엘르 편집장인 마리 루이즈 베델 브룬 '말로'를 만나, 영하의 날씨 매력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7,000Km 해안지대로 인해 덴마크 사람의 피에는 소금이 들어있다고 종종 말하긴 하지만, 말로가 말하길 바다와 그녀의 관계는 항상 탄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해양산업으로 유명한 지역에서 자랐지만 말이죠.

“저는 헬싱외르 출신이에요, 그래서 바다 근처에서 태어나고 자랐죠, 모든 덴마크 사람들이 그랬듯이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스웨덴으로 가는 배가 있어서, 바다는 거의 우리 삶의 일부와 같아요. 저는 항상 바다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바다를 두려워하셨죠, 수영도 못하시고요, 그래서 우리는 바다 근처에 많이 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 말로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로 샤워를 마무리하는 걸 즐겼습니다. 공용 수영장에서 수영한 이후에도 계속 차가운 물로 샤워를 했고, 대학교에서 수영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얼음을 가득 채운 욕조를 준비한 다음에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가서 20초 정도 앉아있는 거예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몇 분 동안은 물론이고 영원히 있을 수 있겠더라고요! 제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녀의 관심사는 뚜렷하였으며, 그녀는 이미 겨울 목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지만, 말로는
겨울 목욕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었고 실제로 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 그녀가 40번째 생일을 맞이하기까지 말이죠, 그리고 그녀의 친구가 동네 목욕 클럽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이번에 겨울 목욕 클럽에 가입하게 됐어요. 사우나도 있고, 탈의실도 있어요, 그러니 저랑 같이 갑시다.’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그래요!"

덴마크 해안선을 따라서, 심지어 코펜하겐 중심에 위치한 덴마크 목욕 클럽의 규모와 시설에는 모든 종류의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고 근처에는 꽁꽁 얼기 직전 상태의 냉수가 있어, 들어갈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 5원소와 같아요. 순수한 차가움과 순수한 에너지죠. 제게는,
수영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 이로 인한 희열이 중요한 거예요.

“처음으로 제가 갔었던 때가, 2014년 12월 29일이었어요, 계단에는 고드름이 있을 정도였는데, 정말 완벽했어요" 말로가 말했습니다. “갑자기 흥분이 되면서 ‘우와, 정말 멋진 것 같아’라고 생각했어요. 에너지가 마구 솟구치면서, 제 삶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죠.”

하지만 말로를 흥분시킨 건 엔도르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친구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순간이었죠, 삶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현대의 삶에서는 거의 누리지 못하는 사소한 것들을 나누는 겁니다.

“정말로 즐거운 대화를 나눴어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 “친구가 제 일기장과 다름없이 되어버렸어요, 살다 보면 확실하진 않지만 고백하듯이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 가감 없이 말할 사람이 있는 건 정말 큰 축복이죠.”

“현대인들이 말하길, 우리는 이러한 걸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는 찾아냈죠, 목욕을 하면서, 빠르게 느껴지는 차가움이 자극이 되면서 말이에요,” 말로가 말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자연과 가까워지는 건 제게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사람으로서 말이죠, 제게 다른 건 다 있으니까요 — 제게는 직장이 있고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전부 다 있으니까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 몸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어요 머릿속으로 계속해야 하는 일만 생각했기 때문이죠 — 계획하고 다른 것들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을 생각하고, 모든 걸 미리 생각해놓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물에 들어가면, 제 몸을 온전히 느끼게 돼요. 그 순간에 집중하게 되고, 그 순간을 느끼고 있는 거죠,” 말로가 말했습니다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마찬가지고요. 제게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예요, 선물이죠."

“제 5원소와 같아요. 순수한 차가움과 순수한 에너지죠. 제게는, 수영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 이로 인한 희열이 중요한 거예요.”